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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nfo/Financial Info

ELS 리스크

최근 증권집단소송에서 투자자들이 승소 판결을 받은 ELS의 경우 ELS가 대중화하기 한참 전인 2007년 상품이지만 당시 구조와 큰 차이는 없다. 삼성전자와 KB금융 두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만기 때까지 두 주식의 주가가 일정 범위에 있으면 수익을 지급하고 범위를 벗어나면 원금 손실이 나는 형태였다.

 

당시 이 상품은 만기일 직전까지 수익조건에 부합했지만 만기 당일 상품헤지를 맡은 도이체방크가 대량으로 주식을 매도해 주가를 수익지급 범위 밑으로 떨어뜨렸고 투자자들은 25%에 달하는 원금손실을 겪었다.

 

이 경우 ELS 헤지과정에서 금융사의 조작가능성을 인정한 사례로 도이체방크의 잘못이 명확해 보이지만 ELS 헤지운용의 복잡성으로 인해 항상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결론이 나지는 않는다. 오히려 헤지 운용차원에서 소위 '종가 플레이'를 하는 것이 합법적이라는 판결도 엄연히 존재한다.

 

이는 단순히 시장이 갖는 불확실성 외에 ELS가 지니고 있는 또다른 리스크의 실체를 보여준다. ELS가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복잡한 구조화 상품이고 운용과 헤지 과정에서 여러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얼키면서 그만큼 태생적으로 적지 않은 리스크를 내포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출처 : http://www.bizwatch.co.kr/pages/view.php?uid=28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