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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nfo/Cook & Kitchen

커피 이야기

한국인이 가장 자주 마시는 원두커피는 바로 에스프레소입니다. 틀린 말 같지만 사실입니다.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0잔을 훨씬 넘는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우리는 대부분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를 선택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물에 희석하거나 우유와 혼합한 커피 음료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것이고, 또 다른 이유는 일부를 제외한 많은 커피 전문점에서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매일 커피 전문점마다 다른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을 느끼면서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과 숙련도에 따라 달라지는 풍미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매일 먹는 것과 맛과 다른데?’, ‘오늘은 맛이 조금 더 쓰다’ 라는 생각을 한다면  여러분은 이미 에스프레소 전문가가 된 것입니다.
 
에스프레소의 추출은 바리스타의 높은 숙련도와 철저한 품질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를 더욱 맛있게 즐기려면 몇 가지 사항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1. 에스프레소 샷 확인

한 잔의 에스프레소 샷은 크레마, 바디, 하트의 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중 크레마 부분이 에스프레소의 핵심인데요. 크레마는 에스프레소 머신 내부에 있는 고압의 물이 원두 속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발생합니다.
 
에스프레소가 추출될 때 물에 흡수되었던 이산화탄소의 일부가 빠져나가면서 표면에 수많은 기포가 생성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크레마의 상태를 통해 에스프레소의 품질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샷 하나를 맨눈으로 보았을 때 황금색의 크레마가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면 정상적으로 추출된 에스프레소이며, 신선한 원두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크레마 부분에서 구운 설탕과 같은 짜릿한 달콤함을 맛볼 수 있으며, 모든 에스프레소 음료의 맛을 결정합니다. 바디는 에스프레소 샷의 중앙 부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바디의 색은 선명한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맨 밑이 하트 층인데요. 에스프레소 맨 밑 부분을 의미하며 하트 부분에서 느껴지는 이러한 쓴맛이 전체 에스프레소의 달콤함과 균형을 잘 맞춰주기 때문에 이 부분도 에스프레소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2. 에스프레소 추출 시간

에스프레소 전용 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 정확한 추출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마다 추출 권장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18~23초, 24~29초 정도의 시간대에 추출한 에스프레소가 가장 맛있습니다. 커피 전문점에서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면 추출 시간이 너무 짧거나, 길지는 않은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에스프레소 추출 완료 후
추출을 완료한 에스프레소의 외관을 보았을 때 크레마, 바디, 하트 층의 구분은 약 10초 경과 후 검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렇게 색이 변한 에스프레소 샷은 쓴맛이 세지고 달콤한 맛이 줄어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스프레소 추출을 완료한 즉시 음료를 제조해야 합니다. 바리스타는 항상 완벽한 에스프레소의 품질 관리를 위해 추출 후 시간이 많이 지난 에스프레소 샷은 과감히 사용을 포기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매일 마시는 아메리카노, 카페라테를 더욱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완벽한 에스프레소 추출과 품질 관리가 필수입니다. 혹시 지금 마시고 있는 커피가 어제와 맛이 다르다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과정을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분은 이미 커피 전문가입니다.
 
커피, 어렵지 않습니다. 
 
이병엽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커피리더십파트장



[출처 : http://mnews.joins.com/article/22375479?cloc=joongang%7Cmarticle%7Cflipboard_money#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