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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nfo/Camera

DSLR로 동영상을 촬영해보자! 2편

순간이 아닌 그 시간에 담긴 추억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도구인 동영상.

지난주, 박성래 과장님의 실전 촬영 노하우 1편에서 DSLR로 촬영하는 동영상에 대한 기초 지식을 함께 만나봤는데요~

이번주에는 그 두 번째 이야기, 본격적으로 DLSR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동영상은 촬영도 중요하지만 후에 어떻게 편집하느냐에 재미있는 영상, 재미없는 영상으로 구분되는데요.

전문가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아도 영상을 멋지게 편집하는 방법을 알려주신다고 하니 지금부터 집중하여 함께 배워보아요~






DSLR로 동영상을 촬영해보자! - 2편


안녕하세요? 캐논 프로 솔루션 박성래 과장입니다. 

이번에는 지난 DSLR로 동영상 촬영해보기 1편에 이어 간단한 촬영 방법 및 Tip 그리고 쉬운 편집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Mac용 Canon Image browser를 사용했습니다.

원도우용 Zoom browser 사용자의 경우도 환경이 거의 같기 때문에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카메라의 경우 대부분 조작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약간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카메라 세팅

동영상을 촬영하기에 앞서 동영상과 관련된 부분을 설정하도록 합니다. 

물론 기종에 따라 언제든지 모드 다이얼을 동영상 모드로 맞추면 바로 촬영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조금 더 정교하고 편리한 촬영을 위해서 설정항목에 대해 조금만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초의 FULL HD DSLR인 EOS 5D Mark II가 처음 출시 되었을 때, 카메라가 노출을 자동으로 조절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풀 프레임이 주는 독특함 때문에 프로 동영상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수동 노출에 대한 요구가 많아져 

결국 캐논이 동영상 수동 노출제어를 지원하는 펌웨어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프로 동영상 분야에서는 왜 수동 노출기능을 선호할까요?

그 이유는 노출을 조정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노출을 조정하는 방법은 크게 조리개 값과 셔터 스피드, 감도를 들 수 있으며 

그 밖에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여주는 ND 필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편에서 언급했었습니다만 동영상 촬영시 셔터 스피드는 초당 프레임수를 고려하여 고정시켜버리게 되는데, 

예를 들어 초당 30프레임으로 촬영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셔터 스피드를 1/60초로 설정하여 촬영하게 됩니다. 

그래야 자연스러운 느낌의 영상이 만들어 집니다. 


이제 조리개를 고려해 봐야 합니다. 

조리개는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노출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심도를 조정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촬영중에 카메라가 노출 조정을 위해 조리개를 작동시켜 광량을 조정하게 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요? 

동영상의 심도가 갑자기 바뀌어 버리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 입니다. 

특히 센서 크기가 큰 DSLR의 경우 심도의 변화가 눈에 잘 보이게 됩니다. 어질어질하게 느껴지겠죠.


이러한 상황 때문에 동영상의 노출값은 M 모드에서 조정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는 빛이 매우 세밀하게 제어되기 때문에 노출계로 빛을 재고 조리개나 감도를 고정시킨 후 촬영을 하게 됩니다만, 

아마추어의 경우 친구나 가족의 모습을 찍는데 이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노출을 조절하되, 셔터 속도와 조리개 값을 변화없이 자동으로 노출을 조절할 방법은 없을까요? 

모든 노출값을 미리 설정해 놓고 촬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노출 조정이 익숙하지 않다면 감도를 Auto ISO에 설정하세요. 

그러면 밝기의 변화가 있더라도 셔터 속도의 변화 없이, 심도의 변화 없이 카메라가 노출 정도를 적절하게 조정해 주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P모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동영상 화질 세팅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편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동영상 촬영 시에는 가급적 고화질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화질을 1920x1080으로 설정하고 초당 몇 프레임을 촬영할 것인가는 취향에 따라 30fps 혹은 24fps로 설정합니다. 

필자의 경우 영상이 조금 끊어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영화적인 느낌이 좋아 24fps를 선호합니다. 


또 DSLR에 따라 ALL-I와 IPB를 선택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ALL-I가 용량은 크지만 컴퓨터에 부하를 덜 주어 편집에 보다 원활하게 되기 때문에 

메모리 카드 용량이 부족한 경우가 아니라면 ALL-I 로 설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스틸사진에 비해 동영상은 메모리의 속도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FULL HD, ALL-I 로 촬영하는 경우라면 쓰기 속도가 최소한 30MB/s는 되어야 무리 없는 촬영이 가능합니다. 

SD카드 계열을 사용하는 카메라의 경우 Class 10급의 카드를 사용하면 안심이 됩니다. 



렌즈 세팅

이제 렌즈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렌즈 부분에서는 사실 설정할 것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알아두면 좋은 점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IS 모드, 삼각대!

캐논의 EF 렌즈에는 손떨림을 위한 IS 기능이 장착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틸 사진 촬영 시에 큰 도움을 주는 기능이지요. 

하지만 동영상에서도 역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IS를 작동시킨 영상과 꺼 놓은 영상을 비교해 보면 역시 IS를 켜고 촬영한 영상에 미세한 떨림이 적어서 보기에 훨씬 편안합니다. 

사실 미세한 떨림의 경우 조금 좋은 편집 소프트웨어에서는 어느 정도 수정이 가능합니만 완벽하지는 않으며 

가장 좋은 것은 IS 보다는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안정된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안정시켜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등의 경우 핸드 핼드로 촬영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육중한 삼각대를 사용하며 촬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따라서 동영상 기능을 자주 활용하는 경우에는 삼각대를 하나쯤은 장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초점

스틸 사진의 경우 대부분 AF기능으로 초점을 잡을 것입니다. 

하지만 DSLR 카메라의 경우 동영상 기능이 없거나 엔트리급 DSLR정도 되어야 빠르게 움직이는 AF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동영상에도 AF가 된다라는 일반적인 인식은 캠코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가정용 캠코더의 경우 아주 작은 크기의 센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렌즈의 초점거리도 짧고 

따라서 심도가 매우 깊기 때문에 AF속도가 아주 빠르거나 세밀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밀한 초점의 경우 오히려 큰 스크린으로 보는 영화 같은 분야에서 훨씬 민감합니다. 

하지만 영화, CF와 같은 프로 동영상 시장용 렌즈에는 AF 기능이 없습니다. 오로지 MF만 될 뿐이죠.

그 이유는 AF 기능 때문에 초점이 연속적으로 조금씩이라도 앞뒤로 움직이게 되면 어지러운, 현기증이 나는 화면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동영상에서 MF를 활용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꾸 연습하다보면 자연스러운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편집

이제 편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영상은 사실 촬영이 반, 편집이 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재미있는 영상이 될 수도 있고 아주 지루한 영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냥 무작정 촬영해 집에 있는 TV에 연결해서 몇 분 혹은 몇 십분 동안 보는 것은 상당한 고역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영상을 해보고 싶다면 편집용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사실 편집의 기초적인 그리고 기능적인 부분은 단순합니다. 

옛날에는 필름으로 촬영을 하고 현상 후 필름을 가위로 자르고 테이프로 붙여 편집을 했다고 하는데 

요즘의 디지털 방식의 편집도 개념적으로는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많이 편해지고 기능이 많아졌다 가 바뀐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편집 소프트웨어는 상당히 많은 종류가 나와 있습니다. 

프로용으로는 애플의 파이널 컷 프로, 어도비의 프리미어, 그레스 벨리의 에디우스, 아비드의 미디어 콤포저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가 다루기가 쉽지 않고 가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간단한 편집을 위한 무료 편집 소프트웨어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무비메이커와 애플의 iMovie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iMovie는 다루기도 쉽고 다양한 편집효과를 줄 수 있는 툴이기는 합니다만, Mac OS에서만 작동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캐논 카메라를 구입하면 무상으로 제동되는 소프트웨어에도 동영상 편집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Movie Edit Task라는 것인데 독립된 소프트웨어라기 보다는 Image browser의 일부로써 작동합니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일단 촬영한 동영상이 담겨 있는 메모리 카드를 PC에 넣으면 

Image browser가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어떤걸 데려올지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스틸사진과 동영상 모두 선택이 가능합니다만, 이번에는 동영상만 불러와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도록 합니다. 




이미지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위의 그림과 같은 화면이 뜨면서 어디에 저장을 할지 설정할 수 있게 됩니다. 

변경할 것이 없다면 다운로드 시작버튼을 눌러 메모리 카드에 담긴 동영상을 컴퓨터로 전송합니다. 



열심히 전송되고 있네요.



전송이 완료되면 다시 이미지 브라우저 화면으로 되돌아 옵니다. 

이때 동영상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화면 왼쪽 아래쪽에 있는 “마지막으로 가져온 이미지”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화면 맨 아래쪽에 방금 받아온 따끈한 동영상 파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샘플에서는 9개의 동영상 파일이 있네요.

이제부터 이 각각의 동영상 파일은 클립(Clip)이라고 부르겠습니다. 

클립을 편집하기 위해서는 화면 맨 위에 있는 버튼 중 편집버튼을 누른 뒤 동영상 편집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위 그림과 같이 Movie Edit Task가 작동하게 됩니다. 아주 간단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편집을 위해서는 편집에 사용할 클립을 Movie Edit Task로 불러와야 하는데, 

이미지 추가 버튼을 눌러 원하는 클립을 쉽게 추가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아까 불러온 9개의 클립을 모두 추가해 보았습니다. 



9개의 클립이 모두 화면에 보입니다. 

클립 사이사이에 있는 흰 사각형은 클립이 전환, 즉 화면이 다른 화면으로 전환될 때 사용할 특수효과를 집어 넣을 공간입니다. 



클립을 선택하고 재생 버튼을 누르면 어떤 동영상이 담겨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편집 시 각각의 클립을 통째로 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클립에서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그러니까 필름으로 치자면 필요 없는 부분은 가위로 싹뚝 잘라내야 하기 때문에 

어느 부분을 자르면 좋을지에 대해 미리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클립에서 원하는 부분을 선택합니다. 

선택은 화면 하단에 있는 노랑색 막대를 보며 할 수 있는데 막대 끝의 위치를 조정함으로써 필요 없는 앞, 뒤 부분을 삭제할 수 있습니다.



클립에서 일부분을 잘라낼 경우, 그림과 같이 화면 아래쪽에 가위 모양이 표시 됩니다. 

또한 선택한 영상의 길이도 표시 됩니다. (4.5초)




이제 각각의 클립에서 필요한 부분을 잘라내었습니다. 

여기서 재생 버튼을 눌러보면 대략 어떤 영상이 나올 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클립 사이에 있는 빈 사각형에 특수 효과를 넣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편집기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겠지만 편집의 초보자라면 재미있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효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막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자막의 위치나 움직임도 선택할 수 있고 글꼴도 선택 가능합니다. 

넣기 원하는 텍스트는 위의 빈 칸에서 작성합니다. 



자막뿐만 아니라 디지털 줌 기능도 사용 가능합니다. 

확대도 가능하고 어느 부분을 확대할 것인지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줌 기능을 사용할 경우에는 화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클립에서 잘라내는 작업도 했고 각 클립 사이에 특수 효과도 넣었고 자막 처리도 하였습니다. 

이제 동영상 자체는 거의 완성되어 갑니다. 

하지만 사운드라는 화룡정점을 찍어야 좋은 동영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사운드가 없는 동영상은 심심하니까요. 

원래 녹음된 소리와 더불어 좋아하는 음악 혹은 영상과 어울리는 음악을 넣어주면 더 좋겠죠. 

MP3 파일등을 배경음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이제 편집이 완료된 것을 출력 합니다. 

이 과정을 렌더링 이라고 하는데 이때 어떤 형식의 동영상 포맷을 사용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이론적으로 깊이 들어가면 어려우니까 윈도우 쓰시는 분들은 AVI를, 맥을 쓰시는 분들은 MOV를 선택하면 편합니다. 

(그 반대라고 해서 안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이미지의 해상도와 프레임 레이트를 선택합니다. 

이미지 크기는 화질을 위해서 제일 큰 것으로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고화질의 결과물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조금 작게 설정해도 무방합니다.



용량이 크니까 처리하는데 오래 걸린답니다. 

그래도 기다릴 수 있으니 계속 버튼을 눌러줍니다. 





렌더링 과정을 거친 후 동영상을 저장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이제 완성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단편영화 “비오는 날 사무실에서” 입니다.

(*음악은 vimeo에서 제공하는 저작권 free음악을 사용했습니다.)


너무 급하게 만들어서 품질은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만 만드는 과정이 참 즐거웠던 영상입니다. 

여러분이 DSLR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데 제 칼럼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PLEX WRITER


캐논코리아 프로 솔루션 파트의 박성래 과장님께서는 카메라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PLEX 독자들에게 실전 촬영 노하우를 전할 예정입니다. 촬영과 관련된 과학적 원리는 물론, 캐논의 다양한 Body와 EF 렌즈군을 통한 실제 사례를 토대로 자세하게 알려드릴 텐데요. 여러분의 멋진 사진 생활에 도움을 줄 박성래 과장님의 캐논 스페셜 칼럼,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출처 : http://www.canon-ci.co.kr/magazine/detail/2754?listMainCate=&listSubCate=&area2List=null&photoVstAreaSeq=null&seqArr=CUR&utm_source=webzine&utm_medium=email&utm_campaign=canon_magazine_20161222&mem_seq=296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