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세번째, 대만은 진짜 단교 때문만으로 한국을 욕하나?

대만이 단교때문에 한국을 욕하는 이유가 분명히 어느정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주변의 대만 친구들을 보면 한국과 대만이 단교한줄도 모르는 애들이 많습니다. -_-;;

제가 보기엔 한국에 대한 대만의 "시기심" 이 더 정확한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사실 대만 현지 언론을 제외하곤 반한인들이 한국을 욕하면서 단교 얘기를 쉽게 꺼내드는건 잘 못봤거든요..  대만인들이 단교 사실을 잘 모른다는 것 자체가 한국과의 단교가 그렇게 큰 사건이 아니었을 수도 있는거죠.

요새 한국에 대해 소개하는 대만의 언론을 보면 한국에 대한 "욕설" 이라기 보단 "깎아내리기" 가 더 심한 추세인 것 같습니다.  다 성형이 어떻다느니 스포츠가 치사하다느니...그런 종류의 기사들... 한국의 3류 잡지나 가십 언론들보다 더 웃기지요.  자국 연예인부터 좀 챙기지, 한국 연예인들의 과거까지 캐고 다니니..

게다가 클론의 성공이후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만, 이게 "한류" 라는 이름의 문화적 영향으로 거세게 몰아치자 조금씩 반한인이 늘더니, 월드컵 4강이후 폭풍처럼 반한인의 활동이 활발해 진걸로 봐선 솔직히 단교보단 문화적, 경제적으로 커가는 한국에 대한 시기심이 주요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아, 그리고 아마 경쟁심.. 이런게 있겠지요?

대만이 한국에 대해서 잘 걸고 넘어지는 것 중에 하나가 GDP나 외환보유액 같은 경제적 지표를 비교하는데, 대만의 1인당 GDP가 우리보다 높은건 사실입니다만, 전체 경제규모는 한국의 반도 되지 않죠.  동아시아권에서 그나마 잘 사는 나라나 지역은 일본, 한국, 홍콩, 싱가폴, 대만 정도를 들 수 있는데, 이 중에서 일본은 아직 나머지 네 곳보다 경제력이 월등히 앞서는 상황이고, 홍콩과 싱가폴은 도시국가라서 1인당 GDP가 높을 지는 몰라도, 세계 경제에서 그렇게 중요한 규모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요.  결국, "국가 단위"의 경쟁자로는 한국이 남는데, 뭔가 라이벌 의식 같은 것을 느끼는게 아닐까 싶네요.

전 솔직히 한국과 단교한 줄 모르는 대만인들도 많이 봤습니다 -_-; 하하

한마디로 단교는 대만의 입장에서는 한국을 욕하는 하나의 수단 혹은 히든카드 () 로 써먹는 것이라는것.

[출처 : http://blog.konayuki.kr/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