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은 하나의 ‘얼굴’만으로는 살아가기 어렵다. 가정에서의 나, 직장 혹은 학교에서의 나, SNS 상에서의 내가 조금씩 다르고, SNS도 페이스북 속의 나도 다르고, 인스타그램 속의 나도 다르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2020년을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멀티 페르소나’다.
‘페르소나’는 ‘인격’ 등의 뜻으로 쓰이는 라틴어로,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 현대인들은 ‘멀티 페르소나’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트렌드 전망서는 시장에서 ‘멀티 페르소나’가 갖는 특징으로 △양면적 소비의 증가 △취향 정체성 중요시 △나를 표현한 캐릭터와 굿즈 열풍 △젠더 프리 트렌드 등을 들고 있다.
우선 이른바 ‘야누스 소비’라고 불리는 양면적 소비의 증가가 ‘멀티 페르소나’ 현상에서 기인한다고 책은 분석한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간단하게 한끼를 때워야 할 때는 저가의 가성비 햄버거를, 데이트를 할 때는 비싼 프리미엄 햄버거를 먹는 등 상황에 따라 양면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다. 또 패션 등에 있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변화하는 젠더 정체성 역시 ‘멀티 페르소나’ 시대의 한 특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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