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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y I/IT

화재의 21:9 비율 모니터 해상도에 대한 의문

[블로그] 햄메론의 사는 이야기

 

 

오늘은 갑자기 생각난 21:9 비율의 시네마(파노라마,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해상도에 대한 분석과 의문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일단 21:9 비율 모니터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16:9 비율 모니터에서 가로로 더 길어진 형태의 모니터로 스코프라는 비율에 가깝습니다.



스코프 비율은 보통 영화를 촬영할 때 사용되는 비율이라고 하는데 이 비율도 사실 몇가지 종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에서는 시네마스코프 스텐다드 비율로 불리는 2.35:1을 사용하겠습니다.





인간의 시야비라는 16:9보다 가로로 넓다는 것은



첫 번째로 극장 상영 비율의 영화를 감상할 때 상하 레터박스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과



두 번째로 16:9 비율에서는 보이지 않던 좌우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21:9 비율을 지원하는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에도 좌우가 더 넓게 보이기 때문에



FPS 장르의 게임이나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게임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상대는 16:9 비율이라 좌측 바깥에 있는 저를 볼 수 없지만 저는 21:9 비율이라 좌측에 상대가 보이는 것이죠.



최근에는 이런 추세에 맞춰 21:9 해상도를 정식 지원하는 게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활용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21:9 비율 해상도를 살펴보다보니 의문이 생겼는데 아마 해상도 비율 계산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짧은변(세로) 값을 긴변(가로) 값으로 나눈 값에 해상도 가로 픽셀을 곱하면 해당 비율에 맞는 세로 픽셀을 구해낼 수 있다는 건데요.



예를들면 16:9 비율의 경우 9 나누기 16 은 0.5625이고 0.5625 곱하기 1920 은 1080으로 1920X1080 FHD 해상도가 나옵니다.



그럼 21:9 비율 모니터는 어떨까요?



21:9 비율 해상도는 현재까지 딱 두 종류 2560X1080(UWFHD)과 3440X1440(UWQHD) 입니다.



1 나누기 2.35

0.425531914893617

9 나누기 21

0.4285714285714286

1080 나누기 2560

0.421875

1440 나누기 3440

0.4186046511627907



자 문제가 보이십니까?



시네마스코프 비율을 제외하면 분명 같은 21:9 비율이라 같은 값이 도출되어야 하는데 세 계산이 모두 값이 다릅니다.



사실 21:9 비율은 16:9에서 가로만 늘린 것이므로 기준이되는 16:9 비율의 해상도가 존재합니다.



UWFHD는 FHD를 기준으로 UWQHD는 QHD를 기준으로 가로를 늘린 것이죠.



그런데 비율 계산을 해보면 세로 값은 기준 해상도에 맞췄는데 도출된 값이 다르다는 것은 가로 값이 잘못 책정되었다는 얘기가 되겠죠.



9 나누기 21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UWFHD는 2520X1080이 정확하고 UWQHD는 3360X1440이 정확한 해상도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가로 픽셀이 명확하게 21:9에 맞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당당히 21:9라고 위 해상도를 사용할까요?



심지어 실제 영화관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2.35:1 비율과도 거리가 있는데 말이죠.





여기서부터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모니터의 크기와 해상도를 좌우하는 패널은



16:9 1920X1080 해상도의 패널을 여러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큰 패널에서 잘라내어 사용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원판 패널의 크기는 변하지 않고 그 안에서 얼마나 많은 패널을 잘라낼 수 있느냐가 가격경쟁력으로 이어집니다.



30인치 이상 모니터의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전제를 깔고 다시 모니터의 해상도를 잘 보면 UWFHD의 해상도가 눈에 익숙합니다.



바로 2560X1440(QHD) 해상도의 가로 픽셀이 정확히 일치하고 있죠.



다만 UWQHD의 경우 3440이라는 가로 픽셀을 사용하는 해상도는 없지만 이건 3840X2160(QFHD, UHD) 해상도를 기준으로 하기에는



21:9라는 비율을 너무 초과해버리는 가로 픽셀이 나와버리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혹은 패널 원판에서 가로로 잘라낼 수 있는 해상도의 한계일 가능성도 있구요.



아무튼 현재 21:9 해상도라고 공식적으로 단 두개만 존재하는 해상도는 사실 정확히 21:9가 아니라 21:9에 가까운 해상도라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시네마스코프 스텐다드 비율인 2.35:1과도 가까운 비율의 해상도라는 점에 착안하여 시네마 비율이라고 광고를 하죠.





문제는 해당 모니터들이 사실 허위는 아니지만 과장된 광고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능한한 영화관 상영 시의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고자하는 블루레이의 경우 대부분 실제 상영 비율 그대로 인코딩을 해서 판매하는데



예를들면 2.35:1 비율로 상영된 영화의 블루레이는 모니터에서 볼 때도 2.35:1로 출력됩니다.



그런데 2.35:1 비율로 계산한다면 3440X1440 해상도를 기준으로는 3440X1463.8297234043으로 좌우에 레터박스가 생기고



2560X1080 해상도를 기준으로는 2560X1089.36170212766으로 역시 좌우에 레터박스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21:9 모니터의 광고를 보면 영화관을 그대로 집에 옮겨 놓는다는 둥 레터박스가 없어서 몰입감이 뛰어나다는 둥 과장하고 있죠.



사실 영화마다 1.85:1, 2.35:1, 2.40:1, 2.55:1 등 다양한 비율을 사용하여 촬영하며 심지어 한 영화에서 여러 비율을 사용하기도 하죠.



즉 21:9라는 비율은 분명 보편적인 시네마스코프 비율에 가깝긴 하지만 레터박스가 분명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16:9와 가까운 1.85:1로 촬영된 영화의 경우 좌우로 엄청난 레터박스가 생기겠죠.





21:9 모니터의 경우 정확한 비율의 해상도보다 가로가 약간 더 긴 비율이 안맞는 변태 해상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용도가 높습니다.



듀얼모니터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21:9 모니터 한대로 듀얼모니터의 효과를 볼 수도 있고



영화 감상이나 게임을 즐길 때도 16:9 비율에서는 느낄 수 없는 광활한 화면을 즐길 수 있죠.



하지만 픽셀 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데 21:9 비율을 정확히 지키지 않은 이유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그리고 광고랑 다르게 블루레이를 봐도 레터박스는 생기구요.



물론 정확히 21:9에 맞는 해상도라고 해도 레터박스는 생깁니다.



블루레이가 보통 2.35:1로 발매되는데 21:9보다 세로가 살짝 더 길거든요.



아직까지 21:9 비율의 모니터는 종류가 부족하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꼭 자신에게 필요한지 확인하고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트를 마칩니다.

 

 

 

 

[출처 : m.blog.naver.com/CommentList.nhn?blogId=barkcharm&logNo=220238796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