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 컴퓨터를 크롬북으로 만들기

2006년에 산 후지쯔 S 시리즈 노트북이 하나 있다. 더이상 업그레이드 해서 쓰기도 버겁고 버리기엔 좀 아까운 성능을 보여서 우분투를 설치할까 고민하던 중 크롬북이 생각나서 크롬북을 설치해 봤다.

일단 공개용 크롬북OS는 http://chromeos.hexxeh.net/index.php 에서 다운 받을 수 있고, 자세한 설명은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oondaengs&logNo=150111209587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치하기 전에 걱정은 다름 아니라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캄보디아에서 클라우딩 기반의 컴퓨터 환경이 적합할까였다. 그래도 윈도우 쓰기 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일단 진행해 본다.

1. 설치화면 : 설치라기 보다 usb 에 이미지 파일을 넣고 부팅한 뒤, 몇가지 설정하면 끝난다. 

설치가 끝난 뒤 사용은 크롬에서 웹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과정과 같다.

단점이 몇가지 있는데 휴대폰과 블루투스 연결이 안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액티브X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을 듯.  유클라우드 기반이어서 인터넷 접속환경이 보장되어야 하며, 마찬가지로 보안에 취약할 수 있다.

또 정식 크롬북이 아닌 크로미엄을 설치했을 경우 플래시 연동/크롬 자동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별도의 설정이 필요하다.

(플래시 설정 http://codetorial.blogspot.com/2013/03/updated-how-to-install-flash-in.html?m=1)

큰 장점은 역시 부팅속도가 빠르고 낮은 사양의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워드프로세서, 그래픽 툴을 제외하고는 크롬브라우저를 사용하던 나로선 구형 노트북에 사용하기에 딱 좋다. 또 usb 부팅하면서 하드디스크의 원래 윈도우는 놔눴기 때문에 언제라도 윈도우를 사용할 환경이 필요하면 usb제거 후 윈도우 부팅만 하면 된다.

전체적으로 크롬 사용자라면 쉽게 설치 및 설정을 하고 사용할 수 있겠다. 초기버전에서 네트웍 설정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그런 문제는 전혀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