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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공공한옥’ 홍건익·배렴가옥 개관, 무료 전시회

서울시는 종로구 공공한옥 ‘홍건익가옥’과 ‘배렴가옥’ 개관 기념 전시회를 각각 9월26일, 9월29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1년부터 멸실 위기에 있는 한옥을 매입하여 이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인 ‘서울 공공한옥’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복궁 서측에 위치한 홍건익가옥은 지난 5월부터, 북촌 배렴가옥은 7월부터 시민에게 개방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두 역사가옥 개관 기념전시는 각 가옥의 본격적인 운영을 알리기 위해 진행된다.


홍건익가옥에서는 26일부터 ‘역관의 방’이라는 주제로 기획 전시가 열린다.


홍건익 가옥은 1936년 건립되었으며 그 이전에는 19세기 역관으로 활동했던 고영주와 그 형제들이 거주한 집터로 알려져 있다.


고영주 조카는 역관이면서 우리나라 최초 서양화가인 고희동이다.


조선시대 중인 계급 역관은 고려·조선시대에 통역과 번역에 관련된 일을 담당했던 관직이다. 외국어는 당시 역관들에게 신분 한계를 뛰어넘어 견문과 인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홍건익가옥 사랑채는 다양한 사료와 기록에 바탕을 둔 ‘역관의 방’으로 재구성하여 고영주와 그 형제들을 비롯하여 역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신행렬도를 통해 사신단 규모와 역관 복식을 알아보고, 세계지도에 표시된 보빙사의 경로를 따라 역관의 세계여행을 추적해본다. 또 고려와 조선시대의 체계적인 외국어 교육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역관들이 외국어를 공부했던 교재 등이 함께 전시된다.


기획전시 기간 중 전시 연계 강연도 진행된다. 10월 20일 허경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고영주의 형제들’을 시작으로, 두 차례 강연을 통해 역관과 관련한 조선시대 후기 역사를 알아보는 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이어 배렴가옥에서는 29일부터 ‘제당과 배렴가옥展’이 진행된다.


계동 배렴가옥은 등록문화재 제85호로 제당 배렴이 생애 말년을 보낸 곳이다.


제당 배렴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이자 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인물로, 청전 이상범 이후 또 다른 한국 산수의 전형을 마련했다고 평가 받는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당 배렴이 계동 가옥에 거주할 당시 일화들을 바탕으로 한 기록물과 제당 수묵산수화 대표작을 소개한다.


전시에서는 제당이 당대 예술가들과 교류하고 그림을 그리던 사랑방과 당시 사진·단행본·리플릿 등 기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제당 배렴 작품을 조선시대 문인처럼 ‘와유(臥遊)’하며 감상해보는 특색 있는 체험도 마련한다. 와유란 누워서 유람한다는 뜻으로 조선시대 문인들이 명승고적을 그린 그림을 집안에서 누워 감상하며 즐김을 비유한 말이다.


역사가옥 2개소 운영시간은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건축물과 관련된 역사·인문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문화 콘텐츠 활용을 통해 건축자산으로서 보전가치를 시민과 공유·확산시켜 나갈 것”라고 말했다.



○ 위치 :

 – 홍건익 가옥 종로구 필운대로1길 14-4
 – 배렴 가옥 종로구 계동길 89
○ 개장 :
 –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및 법정 공휴일 휴관
○ 요금 : 무료
○ 문의 :
 – 홍건익 가옥 02-735-1374
 – 배렴 가옥 02-765-1375
○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 hanok.seoul.go.kr




[출처 : http://mediahub.seoul.go.kr/archives/1115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