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사공자의 첫째로 꼽히는 맹상군(孟嘗君)이라는 제후가 있었다. 그는 평소 인물을 아껴 빈객이 3,000명에 달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제나라 재상 자리에서 쫓겨나자 빈객들이 모두 떠나고 말았다. 졸지에 외톨이 신세가 된 맹상군이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그의 곁을 떠나지 않은 인물이 있었는데 그가 풍환(馮驩)이라는 식객(食客)이었다.
그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유하고 귀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고, 가난하고 지위가 낮으면 벗이 적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당신은 혹시 아침 일찍 시장으로 가는 사람들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새벽에는 어깨를 밀치면서 앞 다투어 문으로 들어가지만, 날이 저물면 사람들은 더 이상 시장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이는 그들이 아침을 좋아하고 날이 저무는 것을 싫어해서가 아닙니다. 날이 저물면 사고 싶은 물건이 시장 안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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