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에 앞서 그 특성과 이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의 가치있는 특징’을 크게 다섯가지로 구분했다.
우선 신뢰성과 가용성이다. 광범위한 참여자들이 블록체인을 공유하기 때문에 단일 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이 없고, 정전이나 외부 공격시에도 탄력적으로 설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상의 노드(Node)에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노드들이 계속 작동하면서 정보의 가용성과 신뢰성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두번째는 투명성이다. 모든 참여자들이 블록체인상의 트랙잭션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감사가능성(Auditability)과 신뢰성이 높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블록체인을 변경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보에 대한 신뢰를 증대시키는 한편 사기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네번째는 취소 불능이다. 트랜잭션을 취소할 수 없기 때문에 레코드의 정확성을 높이고 백오피스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섯번째는 디지털이라는 속성이다. 거의 모든 문서나 자산이 코드로 작성되고, 장부 엔트리(entry)에 의해 캡슐화 혹은 참조되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은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거나 실제로 구현되기 힘들었던 매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한다.
블록체인의 차별화된 특징은 비단 금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어 기존의 시스템을 비용 효율적으로 대체 혹은 보완하거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국내 블록체인 전문업체인 코빗은 블록체인을 채택하면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분야로 크게 8가지를 꼽았다. 통화(Currency), 공동 기록(Common Record), 계약(Contract), 컨센서스(Consensus), 공동 소유(Co-ownership), 커뮤니티(Community), 컨텐츠(Contents), 크로스보더(Cross-b order) 등으로 이른바, 8C이다.
예를 들여, 컨센서스 도출에 블록체인이 활용되면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해 코빗의 김진화 이사는 현재 중앙집중적인 온라인 및 모바일 투표는 보안상 안전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중앙관리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비밀투표의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진다고 확신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의 투표 시스템은 누가 투표했는지 알 수 없고 투표집계 전 과정을 참여자들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투명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단순한 투표가 아니라 시장예측 컨센서스 또는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다양한 컨센서스 방법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현시점에서 블록체인이 지닌 한계과 단점도 여럿 지적되고 있기 때문에, 핵심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라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컨소시엄 등에 참여해 예상 가능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식의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편 오는 1월 21일 열리는 ‘블록체인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6’은 블록체인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과 앞선 적용 사례 등을 한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출처 : http://www.i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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