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느끼면 인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명령을 내려 보호하기 시작한다.
오들오들 몸을 떨거나 맑은 콧물을 주르륵 흘리는 것도 모두 체온유지 과정이다.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 근육을 수축시키면서 근육 떨림
즉 몸을 벌벌 떨게 되고, 호흡시 차가운 공기를 데우기 위해 코안쪽의 혈관이 확장되어 따뜻한 혈액이 많이 몰리는데, 이때 혈장이
코점막 조직으로 확산되면서 맑은 물 같은 콧물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추위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수록 인체의 체온 유지 기능에 한계가 오기 마련이다. 특히 추위에 약한 노약자일수록 ‘추위’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추위로 인해 인체의 각종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 추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4가지
▲ 혈압 상승 - 정상 혈압도 높아져, 고혈압 환자 각별한 주의 필요
인체가 저온에 노출되면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피부가 오그라들면서 말단부의 혈관도 함께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평상시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혈압이 높게 나올 수 있고 고혈압 환자의 경우엔 평소보다 혈압이 10~20(mmHg) 정도 더 올라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온에 의해 혈압이 상승하면 뇌졸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고혈압이 있는 뇌졸중 환자라면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이는 고혈압을 가진 사람은 저온에 의한 혈압 상승이 더 쉽기 때문이다.
▲ 체온 저하 - 저체온증은 ‘나이 들수록’ 민감하므로, 추위에 약한 노인일수록 기상상태 꼭 확인해야
매서운 한파는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심부 온도가 35°C 이하로 떨어질 때 저체온증이 발생하는데, 특히 노인, 신생아, 알코올 및 약물 중독, 영양결핍 등인 경우 저체온증 발생률이 높다.
피하지방이 많은 여성이 남성보다 저체온증에 덜 취약하며, 노인 남성이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위험 그룹에 속한다. 하지만 여성이 동상과 같은 추위로 인한 부상에는 더 민감하다. 성별보다 나이가 저체온증에 더 민감한 영향을 주는데, 노인일수록 혈관 수축, 오한과 같이 추위에 적응하려는 기능과 온도 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추위에 더 약하다.
▲ 혈액순환 장애 - 체온유지를 위한 혈관 수축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일정한 체온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선 몸 안의 열 생산이나 방출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하지만 급격한 강추위로 인해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이에 효과적으로 반응하기 위해 체온을 조절하는 심혈관계의 활동에 변화가 나타나는데, 특히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능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고령층, 호흡기 질환이나 심장 질환을 가진 사람은 강추위와 같은 급격한 기온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겨울철에 기온이 급강하하면 체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 점성이 증가하며,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혈류 흐름에 부담을 준다. 이는 만성 순환기 질환자에게 큰 위험요소가 될 수 있으며, 면역반응의 억제와 폐 기능의 저하로 인해 각종 급성 호흡기 감염증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 피로감 상승 - 추운 날씨엔 ‘보온’이 피로해소에 명약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가 어려워져 활동량에 비해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따라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곧 겨울철 피로를 줄이는 방법이다.
또한, 유달리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있다면 체질이나 질병 등 몸 상태를 확인해봐야 하는데, 추위를 많이 타는 이유는 기초대사량이 적어 몸에서 열 생산을 제대로 못 하기 때문이다. 기초대사량이 적은 이유는 음식 섭취량이나 운동량이 적기 때문일 수 있으며, 대사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문제일 수도 있다.
[출처 : http://media.daum.net/life/health/wellness/newsview?newsId=2016020110551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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