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의 유쾌한 여행 (32) 중구 한국은행 은행사박물관, 우표박물관,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
봄방학이 한창입니다. 새학기가 다가올수록 아이들의 하루는 바빠집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봄방학. 어떻게 하면 보람차게 보낼 수 있을까요? 날씨가 추워 움츠려 들기만 하는 요즘, 실내 박물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명동역과 회현역 사이 세 곳의 박물관이 있습니다. 지도를 찾아 세 박물관의 위치를 선으로 이으면 삼각형이 됩니다. 저는 이곳을 명동 박물관 삼각지대라고 부릅니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우표박물관, 우리은행 은행사 박물관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세 박물관은 서로 도보 3분 이내의 거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 박물관 모두 입장료가 무료라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지리적 특성상 남녀노소, 외국인관광객들도 박물관을 많이 방문합니다. 복잡한 쇼핑거리 너머 오늘은 박물관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화폐와 금융경제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1층은 우리의 중앙은행, 화폐의 일생, 돈과 나라경제, 화폐광장, 상평통보갤러리로 구성됩니다. 돈이 만들어지는 것부터 재활용 과정까지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화폐광장에서는 한중일 삼국의 시대별 화폐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화폐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은 옛 총재실과 옛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이밖에 화폐박물관 건축실, 모형금고,
세계의 화폐, 체험학습실, 기획전시실, 한은갤러리가 있습니다. 특히 체험학습실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을 하다보면 어느새 화폐의
가치와 경제의 흐름을 익히게 됩니다.
압인기를 돌려 동전 만들기, 위조화폐 식별법,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만화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블루스크린 앞에서 사진을 찍어 화폐 속에 자신의 얼굴을 넣어보는 코너도 인기입니다.
1층 세미나실에서는 화폐문화강좌, 경제강좌, 체험강좌 등이 열립니다. 해당강좌 당일 박물관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 접수를 받으며 강의료는 무료입니다. 화폐박물관에서 놀다보면 어느새 경제박사가 됩니다.
○ 화폐박물관 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명동역 5번 출구 도보 5분 ○ 입장료: 무료 ○ 관람시간 : 10:00~17:00 (월요일 휴무) ○ 문의 : 02-759-4881 |
서울 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 건물의 외관은 V자, M자, 날개를 닮았습니다. 독특한 건물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포스트타워 지하에는 우표박물관이 있습니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앞 지하도를 통해 길을 건너면 포스트타워로 갈 수 있습니다.
서울중앙우체국의 역사는 18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울에 처음으로 우정총국이 생기고, 1905년 경성우편국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지금의 자리로 이전합니다. 2007년 완공된 포스트타워는 시민 공모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포스트타워 지하에는 우표박물관이 있습니다. 우표박물관은 한국 우표의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우표를 전시합니다. 우표박물관은 크게 우정역사마당, 우표체험마당, 우표정보마당, 우표문화교실로 구성됩니다.
세계의 우체통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수집하고 싶을 정도로 앙증맞은
모습입니다. 우표체험마당에서는 자외선을 비추면 숨은 글씨가 나타나는 감광우표, 향기캡슐이 들어있는 잉크로 인쇄한 향기우표, 빛의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시변각 우표 등 우리나라에서 만든 특이한 우표를 볼 수 있습니다.
프레스기를 돌려 만드는 올록볼록한 엽서는 우표박물관의 기념품입니다. 1년 후 배달을 해주는 느린우체통, 내
사진을 넣어 만드는 나만의 우표 등의 체험코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문자와 이메일이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우편문화는 어떻게
느껴질까요?
○ 우표박물관 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명동역 5번 출구 도보 4분 ○ 입장료: 무료 ○ 관람시간 : 09:00~18:00 (월요일 휴무) ○ 문의 : 02-6450-5600 |
은행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역사 박물관입니다. 1899년 최초의 근대적 민족은행인 대한천일은행 창립관련 문서를 비롯해 근현대 금융문화 유산 2만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관람이 시작되는 곳에서 스크린을 영상이 상영됩니다. 상영이 끝나면 스크린이 열리면서 과거로 들어갑니다. 조선후기부터 근대은행의 출현, 일제강점기, 격변기, 경제개발기 및 금융변혁기의 은행의 역사와 금융환경을 시기별로 전시합니다. 우리나라 은행역사 100년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은행사박물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저금통 테마파크와 저금통 갤러리입니다. 저금통테마파크는 캐릭터 저금통을 활용해 재미있는 테마를 담아냈습니다. 저금통 갤러리는 여러 나라의 명품저금통 1,000여점을 전시합니다.
1870년 오스트리아에서 만들어진 황금마차 저금통, 1900년 프랑스 예술가가 만든 금속 벽난로 저금통 등 세계의 진귀한 저금통 6,000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저금통을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 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명동역 4번 출구 도보 3~4분 ○ 입장료: 무료 (일요일 휴무) ○ 관람시간 : 10:00~18:00 ○ 문의 : 02-2002-5090 |
[출처 : http://mediahub.seoul.go.kr/archives/1063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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