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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y III/Thinking

임을 위한 행진곡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계엄군 진압 도중 숨진 윤상원씨와, 1979년 광주(光州)에서 들불야학을 운영하다가 연탄가스 중독으로 숨진 박기순씨의 영혼 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졌다.


1982년 두 사람에게 헌정한 음악극 '넋풀이―빛의 결혼식'의 수록곡이다. 재야 운동가 백기완씨의 시 '묏비나리'를 소설가 황석영씨가 다듬어 가사를 썼고 전남대 재학생 김종률씨가 작곡했다.


느린 4분의 4 박자에 단조(短調)의 비장한 멜로디는 민주화 진영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이른바 '민중 의례' 때마다 애국가처럼 부르는 노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