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을 기레기라고 욕하는 진짜 이유
국내 언론(인)에 대한 비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진행되는 동안 전원구조라는 오보를 내고, 직접 관계도 없는 유대균의 치킨 주문을 보도하고, 단식을 하는 유가족의 사생활을 파헤친다. 정부와 검찰의 발표를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필요한 질문은 스스로 자제하고, 자기 회사에 유리한 것만 필요한 만큼 보도한다. 언론에 대한 불신은 자연스럽게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인 기레기라는 말을 낳았다. 그러나 있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대립하는 양쪽의 입장을 동등하게 보도하며, 중립을 지키는 것 자체가 반드시 틀린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국내 언론을 기레기라고 부르는 것은 과연 정당할까? 그 답을 찾기 위해서는 한국 언론이 얼마나 언론다움과 거리가 먼가를 보여주는 대비적인 사건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Academy III/Thinking
2014.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