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고자 하거든 먼저 주어라
춘추전국시대는 중국 최고의 혼란기였다. 1,000여 개에 이르던 나라들이 약 300여 년 후에는 전국칠웅(戰國七雄)이라는 일곱 개의 나라로 정리되고, 그로부터 약 100여 년 후에는 진(秦)이라는 하나의 나라로 통일되었으니,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전쟁이 있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으며, 백성들이 얼마나 깊은 도탄에 빠져 있었는지를 쉽게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 시대에 통치자들의 최고 목표는 부국강병이었다. 먹지 않으면 먹히는 상황이라, 군사력을 강하게 하여 다른 나라를 합병하는 것만이 생존의 유일한 전략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혼란한 시기에 이상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부국강병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최선의, 그리고 유일한 방법은 백성들을 덕(德)으로 다스리는 것뿐이라고 외쳤다..
Academy III/Thinking
2013.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