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규정 개정으로 보장범위지수 도입, 농협손보 높은 반면 KDB생명·삼성화재 낮아]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25개 암보험 중에서 NH농협손해보험의 상품이 보험료는 저렴한 대신 보장 수준은 다른 보험사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료가 월 3만원대로 비싼 KDB생명과 삼성화재의 암보험은 진단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지급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가 떨어졌다.
보험업법 감독규정 개정으로 4일부터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 25개
암보험 상품의 '보장범위지수'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보장범위지수(이하 보장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표준 대비 보장 수준이 높고
100보다 낮으면 표준 대비 보장 수준이 낮다는 의미다. 보장지수는 보험다모아를 통해 암보험이 가장 먼저 공개된 후 모든
보장성보험으로 확대된다. 이 지수는 앞으로 소비자가 보험상품을 선택할 때 주요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험다모아에서 공개된 암보험 보장지수는 △표준 가입조건과 △기타 가입조건으로 나눠 각각 4개, 21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표준조건은 일반암 진단비 1000만원을 보장(비갱신형 80세 만기 20년납, 갱신형 10년 갱신 전기납)하는 상품으로 흥국생명의
'온라인 암보험'이 보장지수 120.4로 가장 높았다. 이 상품은 보험료도 40세 남자 기준 월 3850원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암보험 무배당 1604'는 보험료가 월 1만4165원으로 비싼 편인데도 보장지수는 98.3으로
100을 넘지 못했다. 다만 흥국생명은 갱신형 상품이라 초기 보험료가 저렴해도 향후 보험료가 인상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만기·납입기간이 표준화되지 않은 기타 가입조건 상품은 21개인데 비갱신형 기준으로 보면 농협손보의 '더드리는건강보험1604'의
보장지수가 154.7로 월등히 높았다. 보험료도 월 3969원으로 저렴했다. 이 상품은 일반암과 중증암에 대해 각각 1000만원의
진단비를 보장하고 갑상선·기타피부·제자리·경계성 등 소액암에 대해선 200만원을 보장한다. 갱신형 중에서는 흥국화재의
'행복든든계속암보장보험(1604)1종'이 보장지수 165.1로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KDB생명의 'KDB다이렉트 암보험'(비갱신형)과 삼성화재의 '암보험유비무암'(갱신형)은 보험료가 월 3만4875원, 2만8240원으로 평균 대비 비싼데도 보장지수는 100.4와 103으로 낮은 편이었다.
보장지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상품은 아니지만 보험료가 비슷하다면 보장지수가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료가 비싼데도 보장지수가 100을 밑돈다면 가급적 가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보험상품별로 보장수준, 보험료가 제각각인
만큼 가격과 보장지수 두 가지 요소를 놓고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보장지수를 의욕적으로 도입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도리어 소비자 혼란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도 없지 않다. 진단금 1000만원 기준
표준형 상품이 현재까지는 4개에 불과해 엄밀하게 동일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공개 첫날인 이날 보장지수
산출 오류가 발생해 흥국생명 등 일부사는 보장지수를 수정하고 일부사는 상품 정보를 아예 삭제했다.
◇암보험 보장범위지수란?=개별상품 위험보험료를 표준상품 위험보험료로 나눠 100을 곱한 수치로 100이상이면 표준보장 대비 보장수준이 높다는 뜻이다. 표준상품은 일반암 1000만원, 소액암 200만원 진단비를 기준으로 한다.
[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60405n01983?modit=145981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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