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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nfo/Camera

캐논 및 서드파티 렌즈 정리(3) - 광각 렌즈

C. 화각별 렌즈 및 별명 정리 - 광각

다나와에서 판매 중인 렌즈를 중심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별명을 알고 있는 렌즈는 별명을 같이 달아두었고, 주요 렌즈들은 진하게 표기하였습니다. 환산 화각은 가장 일반적인 크롭화각인 1:1.6 기준이며, 크롭바디 전용 렌즈는 환산 화각을 기준으로 분류하였습니다. 버전이 여러개(I, II, III)인 경우에는 하위 버전은 생략하였습니다. 어차피 숫자만 봐도 몇개가 있겠구나 알 수 있으니까요. 단, 별명이 따로 있는 경우에는 두 개를 모두 표기하였습니다.

광각 렌즈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역시 화각입니다. 화각 수치가 작으면 작을수록 넓은 범위를 찍을 수 있고, 특히 광각에서는 화각 1mm가 꽤나 큰 차이가 됩니다. 화각 수치는 풍경에서도 중요하지만, 골목 등에서 건물을 찍거나 할 때도 훨씬 넓은 공간을 촬영하거나 할 때도 유용합니다. 또 광각 특유의 왜곡을 이용하여 사진을 찍으면, 인물 사진 등에서도 묘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왜곡 현상이 얼마나 일어나는지, 이것을 렌즈에서 얼마나 잡아주는지가 매우 중요하며, 또 넓은 범위를 찍다 보니 주변부의 화질 저하가 자주 나타납니다. 이 부분을 얼마나 잘 잡아내는지가 렌즈의 성능을 보여 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1. 광각 줌렌즈

캐논 크롭
Canon EF-S 10-22mm F3.5-4.5 USM(환산 16-35mm)

캐논 FF
Canon EF 16-35mm F2.8L II USM(환산 26-56mm)
Canon EF 17-40mm F4L USM(환산 27-64mm)

환산 화각으로 하면 FF가 단연 유리하다는 것은 당연한 것. 특히 캐논의 16-35mm 렌즈는 캐논표 광각 줌렌즈의 최고로 꼽히며, 왜곡 또한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II로 버전업하면서 주변부 화질도 더욱 좋아졌으며, 플레어 증세 등도 훨씬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나타난 것 같진 않지만. 흠.... 다만 항상 그렇듯 가격이 문제. 그 때문에 하급 버전으로 자주 사용되는 것이 17-40mm 렌즈입니다. 그러고 보면 캐논 광각 줌렌즈들은 사용 빈도가 높은 편인 렌즈들도 딱히 별명이 없네요. 그러나 이 렌즈들 모두 크롭바디로 계산하면 그렇게 화각이 넓은 편이 아니고, 크롭 바디용 렌즈인 10-22mm 렌즈는 가변 조리개 때문에 약간 부족한 느낌입니다. 


시그마 크롭
SIGMA 10-20mm F3.5 EX DC HSM(환산 16-32mm)
SIGMA 18-35mm F1.8 DC HSM(환산 29-56mm) : UFO

SIGMA 8-16mm F4.5-5.6 DC HSM(환산 13-26mm)
SIGMA 10-20mm F4-5.6 EX DC HSM(환산 16-32mm)

시그마 FF
SIGMA 12-24mm F4.5-5.6 DG HSM II(환산 19-38mm)
SIGMA 15-30mm f3.5-4.5 EX DG ASPHERICAL(환산 24-48mm)
SIGMA 17-35mm F2.8-4 EX DG ASPHERICAL HSM(환산 27-56mm)

개인적으로 서드 파티 중 최근 가장 주목할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은 시그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FF바디용으로 나온 12-24mm 화각의 광각 줌렌즈는 현재 캐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렌즈는 물론 니콘 등 다른 제품들을 다 아울러도 이 정도 초광각은 거의 없을 정도의 렌즈이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 쪽의 렌즈 비교기를 보면 니콘의 14-24mm에도 왜곡이나 화질 등에서 결코 꿇리지 않는다고 평가를 했는데, 그 덕에 니콘 유저들 몇몇이 발끈하기도. 근데 솔직히 색감 같은 개인 취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문제면 모를까, 기계적 문제에서 시그마의 렌즈들은 슬슬 캐논, 니콘 등 메이저 사들을 위협할 수준까지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시그마 렌즈들은 전체적으로 캐논 렌즈보다 약간 무거운 감이 있습니다. 뭐, 광각에서야 큰 차이는 아닙니다만.

한편, 시그마에는 최근 유저들에게 충격을 준 렌즈가 있습니다. 바로 올해 나올 것으로 예고된 18-35mm 렌즈인데요. 크롭이다 보니 환산 화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줌렌즈에서 1.8 고정 조리개라는 말도 안 되는 수치를 자랑합니다. 이후 렌즈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줌렌즈는 아무리 밝아봐야 최대조리개 2.8의 벽을 깨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1.8이라니. 유저들은 현재 시그마가 약을 빨았다, 또는 UFO를 주웠다고 하며 이 렌즈를 UFO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가격도 홈페이지 기준 90만원대에서 끊을 예정인데(지금 가격 맞추기 이벤트 중), 그 소리는 쇼핑몰 등에서는 더 싸게 나올 수 있다는 거죠. 기존 2.8 줌렌즈들도 1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판에 아예 시장을 뒤흔들려고 작정한 모양입니다. 물론 FF로 나왔으면 아마 광각 줌렌즈계를 완전 뒤집어놓았겠지만, 굳이 DC로 낸 걸 보면 주변부 화질 감소 문제 등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솔직히 환산 화각으로 하면 포지셔닝이 좀 애매한 게 사실). 여튼 아직 나오지도 않은 렌즈인 주제에 시장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탐론 크롭
Tamron SP AF 10-24mm F3.5-4.5 Di II LD Aspherical IF(환산 16-38mm)
Tamron SP AF 11-18mm F4.5-5.6 XR Di II(환산 18-29mm)

탐론 FF
Tamron SP AF 17-35mm F2.8-4 Di LD Aspherical IF(환산 27-56mm)
Tamron AF 19-35mm F/3.5-4.5 Wide Angle Zoom(환산 30-56mm)

서드 파티 중 탐론 렌즈도 괜찮은 렌즈이기는 한데, 광각 줌에서는 아직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심지어 고정 조리개 렌즈가 없음. 손떨방을 달고 나왔다는 것은 좀 이례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솔직히 광각에서는 손떨방이 망원만큼의 메리트는 없는 편이죠. 광각 단렌즈도 딱히 없는 걸 보면, 이쪽은 역시 탐론의 전문 분야는 아닌 듯.


토키나 크롭
Tokina AT-X 116 PRO DX II 11-16mm F2.8 IF ASPHERICAL(환산 18-26mm)
Tokina AT-X 124 PRO DX II AF 12-24mm F4 IF(환산 19-38mm)

토키나 FF
Tokina AT-X 16-28 F2.8 PRO FX(환산 26-45mm)
Tokina AT-X 17-35 F4 PRO FX(환산 27-56mm)

탐론보다 광각 쪽에서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다고 평가받는 서드 파티는 토키나가 있습니다. 서드 파티 중에서도 시그마, 탐론만큼의 인지도는 없는 편이지만, 광각에서는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고정 조리개를 깔고 들어가고, 화각대는 캐논 광각 줌렌즈들과 비슷한 수준이며, 가격대는 서드 파티인 만큼 당연히 더 쌉니다. 다만 가장 주목받을 만한 렌즈인 16-28mm나 크롭의 11-16mm는 캐논 구슬이처럼 렌즈 앞이 구슬처럼 튀어나와있기 때문에, 필터를 사용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서드 파티 중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서 판매하는 곳도 적은 편. 


2. 광각 단렌즈

캐논 초광각
Canon EF 14mm F2.8L II USM(환산 22mm) : 구슬이, 악마의렌즈

앞에 구슬처럼 렌즈가 튀어나온 모양 때문에 붙은 별명 구슬이. 그 매력에 빠지면 빠져나올 수 없는 초광각의 매력 때문에 붙은 별명인 악마의 렌즈. II를 보면 아시겠지만, 구형과 신형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같이 비쌉니다(먼산). 꼭 써보고 싶은 렌즈이기는 하지만 언제 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음. 다만 렌즈 앞의 구슬 모양 때문에 필터 사용에 애로사항이 꽃핍니다. 비싼 가격이면서도 보호용 필터는 무조건 포기해야 한다는 불편한 진실.

캐논 20mm대
Canon EF 20mm F2.8 USM(환산 32mm)

Canon EF 24mm F1.4L USM II(환산 38mm) : 이사벨[구형], 이사벨투[신형]
Canon EF 24mm F2.8
Canon EF 24mm F2.8 IS USM

Canon EF 28mm F1.8 USM(환산 45mm) : 이파리
Canon EF 28mm F2.8 IS USM

캐논 30mm대
Canon EF 35mm F1.4L USM(환산 56mm) : 사무엘
Canon EF 35mm F2 IS USM : 사무캅, 카페렌즈

20mm대 초반은 FF에 적합한 렌즈인데, 크롭 바디에서의 화각은 좀 생각이 필요합니니다. FF에서는 꽤 좋은 광각 수준을 보여주며, 이파리 같은 경우에는 크롭 바디에서는 화각이 40-50mm대가 되면서 표준 화각으로 좋은 값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사벨은 렌즈 자체의 성능은 최고로 꼽히지만, 크롭에서는 준광각의 약간 애매한 화각 때문에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리는 편. 참고로 이사벨 크롭이 맘에 안 드는 분이라면 마찬가지로 사무엘 FF도 사실상 같은 화각이므로 맘에 들지 않으실 겁니다.

30mm대도 그렇다 보니 FF보다도 크롭바디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각입니다. 환산값이 딱 표준렌즈와 비슷한 수준에서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실내에서의 인물 사진 촬영에 적합하다고 해서 사무캅 같은 경우 카페렌즈라는 별명이 붙어 있기도 합니다. FF 기준의 별칭이 아닙니다. 사무캅은 35mm라는 뜻의 사무(삼오)에 로보캅을 더한 의미로, AF시 소음이 큰 편이라서 붙은 별칭입니다. 그보다 고급 기종인 사무엘은 L렌즈라는 뜻이구요. 가격대가 좀 크게 차이가 나긴 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이쪽에서는 캐논 렌즈보다도 시그마의 삼식이가 더 사랑받는다는 불편한 진실. 삼식이는 크롭바디 전용이므로 준표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시그마 20mm대
SIGMA 20mm F1.8 EX DG ASPHERICAL RF(환산 32mm)

시그마 30mm대
SIGMA 35mm F1.4 DG HSM(환산 56mm) : 사무식

시그마에도 14mm 렌즈가 있기는 한데, 캐논마운트는 지원하지 않는 듯. 사무식은 풀프레임 삼식이라며 폭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다만 화각은 환산 화각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삼식이와는 좀 다른 용도의 렌즈인 것이 사실입니다. 시그마 렌즈가 무척 적어보이는 것은 마크로 기능이 달린 렌즈가 모두 빠져 있어서 그렇습니다. 시그마 단렌즈는 접사 기능을 가진 경우가 참 많다는.


삼양 광각
삼양옵틱스 POLAR 14mm F2.8 ED AS IF UMC(환산 22mm)
삼양옵틱스 POLAR 24mm F1.4 ED AS UMC(환산 38mm)

삼양은 국내 서드 파티 브랜드로, SLR 시절에는 뛰어난 가성비로 교환 렌즈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죠. 비록 전성기는 꽤 지난 편이지만, 성능도 꽤 괜찮은 편으로 꼽힙니다. 다만 AF가 되지 않는 수동 초점 전용 렌즈라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며, A/S로 욕을 좀 많이 먹는 듯. POLAR는 디카용, VDSLR은 동영상 촬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