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얼굴인식, 로봇공학, 데이터 과학, 컴퓨터 시각(Vision). 이러한 기술은 최근 IT업계에서 투자를 늘리는
대표 분야다. 서로 달라 보이는 이들 기술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기계학습’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기계학습이란 기계에게 배울 수
있는 능력을 주는 기술이다. 여기서 말하는 기계란 컴퓨터나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즉 기계학습으로 컴퓨터는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원하는 결과물을 내는 최적의 결정을 한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기계학습은 해당 프로그램이나 컴퓨터를 더 똑똑하게 만든다. 최근엔 이러한 기계학습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주목받고 있다. 오픈소스 SW ‘프리딕션IO’도 그 중 하나다.
프리딕션IO는 2012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기계학습 서버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오픈소스 SW인 만큼, SDK를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고, 이와 관련된 자세한 코드는 코드 저장소 ‘깃허브’에서 볼 수 있다. 프릭딕션IO는 더 똑똑한 웹이나 모바일 앱을 만들 수 있게 지원하며 API도 공개했다. 직접 내려받아 써도 되지만,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쓸 수도 있다.
기계학습은 뜨는 기술이지만 그렇다고 새로 나온 기술은 아니다. 이미 여러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이 기계학습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머하웃, 사이킷런, 오릭스가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프리딕션IO는 다른 SW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쉬운 사용법을 내새웠다.
▲프리딕션IO의 특징
기계학습은 내부 구조가 복잡해 데이터과학자라는 전문가가 도맡아 관리했다. 개발자나 엔지니어가 바로 이용하기에 어려운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더넥스트웹’은 7월17일 보도에 “과거엔 박사과정을 밟은 일부 데이터과학자들이 주로 기계학습을 다룰 만큼 복잡했다”라며 “프리딕션IO는 관련 지식이 조금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사용하게끔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프리딕션IO가 내놓은 시연 화면을 보면 복잡하고 많은 코딩을 기계학습 SW를 이용해 버튼 몇 번만 눌러 손쉽게 입력한다. 사이몬 찬 프리딕션IO CEO는 “우리는 알고리즘을 마치 블랙박스처럼 어렵게 해독하게 만들지 않는다”라며 “개발자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장점을 내세웠다.
▲프릭딕션IO의 사용 예. 코드 몇 줄로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예상하는 알고리즘을 쓸 수 있다.
프릭딕션IO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은 다양하다. 크라우드펀딩 서비스에서 알맞은 투자자와 지원자를 연결해 주거나, 음식점에서 고객의 주문수요를 예상할 수 있다. 쇼핑몰에서 고객에게 추천 제품을 제안할 수도 있다. 프리딕션IO는 REST API 표준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루비, 파이썬, 스칼라, 자바를 위한 SDK를 지원한다.
프리딕션IO는 7월17일 25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애저, 퀘스트VP, 크런치펀드, 스탠포드대 스타트X펀드, 키마벤처스, 아이온파이어, 수드벤처스, XG벤처스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프리딕션IO는 현재 3개 엑셀러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프리딕션은 핵심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곧 기업을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개발자는 프리딕션IO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도 있다.
'Academy I >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픈인벤션네트워크(Open Invention Network, OIN) (0) | 2014.09.05 |
---|---|
백신 & 안티 익스플로잇 (0) | 2014.09.04 |
Arduino (0) | 2014.08.13 |
글로벌 칼럼 | 다음 기술 혁신의 시작 : 리퀴드 컴퓨팅 (0) | 2014.07.25 |
에이텐 블루투스 연결 탭 'CS533', 스마트폰∙태블릿PC 필수품 (0) | 2014.07.21 |
프로그래머에게 자격증은 모욕이다 (0) | 2014.07.18 |
미래부,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교육 추진 (0) | 2014.07.14 |
자바 지원 종료, 윈도XP사용자 어쩌나 (0) | 2014.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