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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y I/IT

[컨버터블PC가 뜬다]② 컨버터블PC, 일반 노트북과 무엇이 다르지?

박슬기(25, 대학생) "컨버터블PC요? 그게 뭔가요? 들어본 적이 없는데..."

김준호(34, 직장인) "글쎄요? 울트라북은 아는데... 컨버터블PC는 잘 모르겠네요."


올해 컨버터블PC가 대세를 이룰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얼리어답터나 최근 PC 제품 구매를 위해 이런 저런 제품을 알아보지 않은 일반 소비자라면 컨버터블PC가 생소한 게 사실이다.



컨버터블PC, 태블릿PC과 노트북의 만남

  
 


컨버터블PC를 쉽게 설명하자면 태블릿PC와 노트북이 결합된 형태로 모니터 터치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키보드와 마우스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형태도 다양하다. 모니터와 키보드가 완전히 분리되는 분리형, 밀면 감추어져 있는 키보드가 나타나는 슬라이드형, 360도로 회전하거나 완전히 접혀지는 접이식 형태 등 필요에 따라 태블릿PC처럼 혹은 노트북 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터치가 가능하지만 울트라북 성능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컨버터블PC가 아닌 터치형 울트라북 제품으로 분류된다.


다양한 형태 만큼 각 제조사별로 부르는 명칭도 다양하다.


삼성전자의 아티브(ATIV)는 스마트PC, LG는 탭북, 기가바이트는 하이브리드PC 등으로 같은 컨버터블PC 이지만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주 활용도는 엔터테인먼트 활용성에 초점을 둔 태블릿PC보다 노트북에 맞춰져 있고, 태블릿PC처럼 통신사 요금제에 따라 제품을 구매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KT가 컨버터블PC와 울트라북에 탑재 가능한 이동통신모듈을 개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중 유심(USIM) 칩을 장착할 수 있는 LG 탭북과 삼성 아티브를 제외하고는 4G나 3G망에 접속할 수 있는 컨버터블PC 제품은 없다.



터치기반 인터페이스에 적합한 '윈도8' 탑재


컨버터블PC가 일반 노트북과 가장 큰 차이는 터치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윈도8'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물론 윈도8을 일반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윈도8의 경우 컨버터블PC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10월 윈도8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스마트기기 시장을 점령한 안드로이드와 iOS운영체제 등과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블릿PC 시장을 겨냥한 탓인지 MS는 윈도8을 기존 윈도 운영체제의 기능을 살리면서 쉬운 동영상 및 사진 촬영,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이런 까닭에 터치 기능은 물론 윈도8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좀 더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PC가 윈도8에 적합하다.


여기에 각 업체들이 컨터버블PC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자동 제스처 기능, 가로/세로 방양 전환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일반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보다는 윈도8 운영체제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컨버터블PC로 날개 단 '인텔 아톰 프로세서' 


인텔 아톰 프로세서는 지난 2008년 선보인 프로세서로 성능보다는 저전력, 저발열에 주안점을 둔 프로세서다.


아톰 프로세서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넷북' 제품군이 출시되면서 부터다. 당시 넷북은 기존 노트북과 달리 가벼운 무게와 낮은 가격대로 PC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태블릿PC의 확산과 함께 넷북은 급격히 쇠락했다. 노트북 진영에서도 울트라북의 등장으로 넷북은 사면초가의 고사직전까지 몰렸다. 


넷북의 입지가 크게 좁아지면서 아톰 프로세서 또한 인기가 시들해졌다. 컨버터블PC는 최근 아톰 프로세서의 기사회생을 알리는 징표가 되고 있다.  각 제조사들이 아톰 프로세서 '클로벌트레일' 탑재한 컨버터블PC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다시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클로벌 트레일'은 지난해 9월 인텔이 새롭게 선보인 아톰 프로세서의 새로운 모델로 기존 아톰 프로세서보다 성능은 물론 저전력, 저발열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물론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클로벌 테일러를 장착한 컨버터블PC의 경우 코어 프로세서  탑재한 모델보다는 성능이 다소 뒤쳐지는게 사실이기는 하지만 문서작업, 인터넷 서핑 등 일반적인 컴퓨팅을 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무엇보다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의 경우 코어 프로세어까지 탑재한 노트북에 비해 가격이 낮다. 또한 저전력 저발열의 아톰 프로세서 특징을 대변하듯이 평균 배터리 소모시간이 약 7~8시간으로, 4~5시간인 코어 제품보다 한번 충전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출처 : http://www.i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