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형이상학, 그리고 따져 묻기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신이 곧 말씀이다. 그는 말로 세상을 창조한다. 왜? 애초에 말밖에 없었으니까. 5일 동안 세상 모든 것을 말을 통해 만들어 낸 후(와, 입 아팠겠다^^), 6일째 되는 날은 드디어 사람을 만들게 된다(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한 영화 의 제목은 바로 여기에서 연유한다). 먼저 자신의 형상을 본따 흙으로 남성을 만든다. 그리고 그의 갈비뼈 하나를 뽑아 내 여성을 만든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입김을 불어넣어 줌으로써 생명을 부여한다. 에서 천지창조를 묘사한 이 부분을 볼 때마다 의문을 금할 수 없는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니다. “사람도 그냥 말로 만들면 편할 텐데, 왜 굳이 흙으로 만들었을까?”, 아니,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태초에 말씀뿐이었고, 신은 곧 말씀이며, 그래서 말로 세..
Academy III/Thinking
2013.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