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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y I/Tech Journalism

사물 인터넷과 맛있는 데이터: 정보 레시피 (1회)

사물 인터넷의 빅데이터 레시피


사물 인터넷과 맛있는 데이터: 정보 레시피 (1회)



지영민 yangsamy@gmail.com 분당 야탑 영장산 산자락에 자리 잡은 전자부품연구원에서 마늘과 쑥을 먹으면서 곰에서 사람으로 환골탈태하여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해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연구에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음은 자유로운 영혼이나 자본주의의 노예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한탄하며 찾아올지 모르는 미래의 풍류낭 같은 인생을 꿈꾸며 오늘도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필자가 대학원을 마치고 사물간 통신을 연구하는 외국계 기업 연구소의 면접시험에서 주고 받은 내용 가운데 일부다.



면접관: 앞으로 10년 후 어 떤 기술이 발전할 것 같습니까? 질문을 받고 의도를 명확히 몰라 반문을 하였다. 사물 인터넷을 강조해야 할지? (연구소 연구 테마가 사물 인터넷이었기 때문에…) 취준생: 그럼 과거 10년 전에는 어떤 기술이 유망하였나요? 면접관: 메인프레임 시대의 중앙 처리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준생: 그럼 향후 10년 후에도 비슷한 기술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면접관: 이유가 뭐죠? (어리둥절) 취준생: 현재는 PC 성능이 좋아 개별 PC들이 네트워크에 물려 있지만 Zigbee와 같은 근거리 통신의 발달로 인해 모든 사물에 인터넷이 연결될 것이고, 이 사물들이 쏟아내는 많은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선 메인프레임과 같은 중앙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서버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향후 이를 분석하는 분석 기술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면접관 : 합격~~!!!! 꽝꽝꽝!!!(이건 소설...ㅎ)

필자가 면접을 봤던 연구소는 바로 모토로라의 사물간통신연구소(Things to Things Research Center)였다. 다행이 면접 방어를 잘했고 면접관들이 좋게 봐주셔서 운 좋게 합격할 수 있었다. 과거 약 20년 전(필자가 첫 직장을 잡은 시점에 현재시점을 더하면), 개별 PC의 성능이 좋지 않아 중앙에서 프로세싱하는 메인프레임을 두고 모니터와 자판만 가진 더미(dummy) 단말로 처리하던 시대가 있었다. 모든 데이터의 처리는 프로세싱 파워가 강한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통해 연산 결과만을 클라이언트 콘솔에서 받아 보았다. 은행의 모든 전산 업무가 중앙 메인프레임에서 처리되고, 은행원이 사용하는 단말은 콘솔 역할만 했다.



연재를 시작하며

현재 사물 인터넷이 발전하는 방향도 이와 비슷하다. 사물 인터넷의 단말 장치는 저장 능력이나 프로세싱 파워가 약하다. 따라서 사물 인터넷 단말 장치에서 취득한 정보(데이터)를 다른 정보와 연관 분석을 하려면 클라우드상의 서버 시스템에서 처리해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단말 장치는 사용자나 환경의 데이터를 수집해 클라우드 서버에 전송/분석해 가치 있는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마치 20년 전의 메인프레임처럼). 그리고 그 분석된 가치 있는 정보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에게 서비스될 것이다.


이 연재의 주제가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결국 현재의 사물 인터넷의 1차 목표는 취득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고, 이 서비스의 핵심은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시스템에서 얼마나 가치 있는 정보를 가공/추출해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연재는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관점에서 4회에 걸쳐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



[출처 : http://www.dbguide.net/knowledge.db?cmd=view&boardConfigUid=19&boardUid=179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