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그리고 인포그래픽
데이터 저널리즘의 시작
데이터 저널리즘을 짧게 요약한다면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사를 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데이터 수집, 필터링 및 시각화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더 흥미롭고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뉴스를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언급하는 데이터는 어떤 형태를 띠고 있는지, 왜 기사에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이번 시간을 통해 데이터 저널리즘에 대해 알아본다.
디지털 저널리즘 관점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가? 줄곧 사용해왔던 통계, 설문조사와 같은 정형화된 형태와
비정형화된 데이터, 즉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접하는 사진, 음악, 비디오뿐만 아니라 소셜 사이트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대화 기록들
또한 중요한 소스로 사용될 수 있다. 즉 저널리스트들은 과거에는 기사를 위한 데이터가 부족하면 이를 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지만, 지금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기에 오히려 데이터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주변에 산재한 데이터가 저널리스트들에게 주는 이점은 무엇일까? 우선 외국의 사례를 간단히 살펴보자.
웹 개발자 및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애드리언 홀로버티(Adrian Holovaty)는 ‘시카고
크라임(Chicago Crime)’이란 온라인 서비스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시카고 경찰 데이터베이스로부터 범죄 기록을 가져와
구글맵에 각 구역별, 시간별, 범죄 유형별로 데이터를 표시하는 서비스로서 시카고 지역 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주변 구역의 범죄
기록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한 미국의 TV 뉴스 채널인 MSNBC가 인수했던 ‘에브리블록(Every Block)’은 지역 기반 뉴스 모음 사이트로서 각
지역을 위한 뉴스, 범죄 리포트 및 커뮤니티 간의 대화 등을 수집 및 정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당사자들이 사는 동네의 잃어버린 물건 찾기, 빌딩 임대 정보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다
시 말해 앞의 예시들은 기존의 뉴스 기사 형태와 달리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 및 시각화를 통해 각 지역 주민을 위한 맞춤
뉴스를 제공한 디지털 저널리즘의 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정치적 갈등과 같이 사람들이 쉽게 오해할 수 있는
문제의 경우, 데이터 분석 기반의 그래프 및 차트를 이해하기 쉽게 제공함으로써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시민들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중요성은 언론사뿐 아니라 많은 회사들이 공통으로
인식하는 분야이며, 이미 제품 마케팅과 브랜드 이미지 관리 등을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데이터를 활용하는 국내 기업도
다수 존재한다.
이처럼 우리 사회 속에서 데이터의 영향력은 점차 막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저널리스트들은 기사를 재빨리 찾아내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는 기존의 능력을 데이터 활용 스킬과 결합한다면 저널리즘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출처 : http://www.dbguide.net/knowledge.db?cmd=view&boardUid=176436&boardConfigUid=19&boardStep=&categoryUid=1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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