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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일곱번째, 대만은 왜 일본을 좋아하는가?

제 주변에 대만 친구들.. 을 능가해서 한 세대 위에 있는 대만 어른들도 일본을 좋아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동년배의 한국 어른들에게서는 절대로 -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 볼 수 없는 현상이지요.

제 생각에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후 동남·동북 아시아의 식민지에서 철수 하면서, 사업체들을 남기고 철수 합니다.  이 "남겨진" 사업체들을 자국 경제발전의 모태로 가장 잘 키운 나라들은 아마 한국과 대만 정도겠지요.

이 과도기에 한국은 "친일"에서 "친미" 성향의 정부가 들어섭니다.  물론 일본도 미국의 통제 하에 놓게 되었기 때문에, 일본과 관계를 아주 끊을 수는 없었지만, 일제강점기에 비해서는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요.

대만도 일단은 비슷한 입장이었습니다.  제 1,2차 국공합작을 하면서 일본을 같이 밀어냅니다만, 그 후 장개석이 이끄는 국민당은 공산당에게 패배해 대만섬으로 쫓겨오지요.  그러면서 국가의 기반을 일본인들이 남기고간 사업체들과 사회 기반들에 힘입어 발전합니다.  또한, 중국 본토의 공산당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정책상 미국의 원조가 흘러오게 되고, 미국의 통제를 받고 있던 일본의 지원도 들어오게됩니다.

일단, 이 과정에서 초대 국민당 총재 겸 대만 초대 총통인 장개석이 일본에 귀화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는 후에 대만과 일본의 관계를 어느정도 묶어두는 변수가 되었기 때문에, 초기부터 일본과 대만의 관계는 한국과 일본의 그것과는 다르게 그렇게 나쁜 형태로 발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 패배 후에 세계에서 찬밥신세를 당할 때부터 성립된 관계이기 때문에, 적어도 대만의 일본 외사랑에 대한 이유중 일본이 강대국이어서 그럴지도 모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다시 국제 무대에 힘을 쓸 수 있게 되면서 대만인들의 사관 (史觀)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믿을 수 있는 나라에서 갑자기 일본을 형님국 이상으로 떠받들기 시작합니다.  일본의 영향에 있던 나라들 중에 현재 어느정도 경제력을 가진 나라들을 뽑자면 한국과 대만이 들어가기에 이 두나라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두 나라의 역사인식을 살펴보면,

한국은 마치 일본 처럼 자신의 피해치를 "왜곡" 할 정도로 피해자임을 강조하며 일본을 비난하지만, 대만은 일본의 철저한 식민지배가 자국 근대화에 이바지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이 아닌 한국의 역사왜곡도 일단은 어느정도 있다고 전 믿습니다.  전세계에서 아니라고 하는데 한국만이 자기가 피해자라 그러면 세계 전체가 잘못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역사 왜곡에 대해서는 나중에 개별적으로 다루고 싶습니다.

아무튼,
한국이 역사왜곡을 하면서까지 자국을 일본에 대한 피해자로 나타낸다면,
대만인들의 식민사관은, 역사왜곡을 하면서까지 자국을 일본에 대한 수혜자로 나타낸다는 겁니다.

할 말 다했죠..-_-;; 대만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정말 불쌍할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일곱개의 주제로 나누어 대만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주제에 대한 제시는 일단 다음 한류열풍사랑 분의 주제를 가지고 제가 완전히 글을 쓰는 방식을 취했습니다만, 일단 저에게 소재를 주신 그 분께 감사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대만인들과의 경험을 들자면, 미국에 사는 중국계 주민들의 분석입니다.  대충 중국계를 크게 나누면 중국 본토, 홍콩, 대만, 싱가포르의 네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이 중에서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와 같은 동남아시아쪽 지역에 좀더 가깝습니다만, 홍콩이나 대만의 문화는 중국 본토보다는 상대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것 같더군요.  아, 문화의 기준은 각 국민들의 놀이 방식이나 사회 활동 방식을 제 나름대로 분석해 본 것입니다.
그런데, 홍콩이나 대만과 한국의 "근대 문화"가 일본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일본 문화의 영향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다를 뿐이지요.
중국은 일본의 문화 뿐만 아니라 한국 러시아 미국등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면 닥치는대로 가지고 옵니다만..ㅋㅋ

개인적으로, 저는 중국계 나라들을 모두 싫어하는 편입니다.  일단 대체적으로는 그렇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저는 일본을 좋아하는 쪽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이질적으로 통할지도 모르겠지요.

지금까지 대만에 대해서 안좋은 부분들을 여러가지 심각한 소재들로 많이 건드렸습니다만, 무조건 대만을 욕하라고 말씀드리기도 조금 힘들군요.

일단 누군가를 싫어하더라도 직접 만나서 보고 듣고 느껴본다음에 자신들의 행동을 결정해야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쓴 글이 대만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과 이해를 도와드릴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의 역할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파키스탄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이런 간단한 문장이 나왔습니다.
"everything is everywhere, like every shit or good"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요.
제 친한 친구들중에는 중국계 애들이 꼭 끼여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의 나라를 싫어할 뿐이지 개개인을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면, 한국인인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생각엔, 역시 한국을 더 부강하게 만드는데 노력을 집중시켜야 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국가 능력 (경제력, 군사력, 인지도) 등을 합쳤을 때, 전세계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나라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건 외국에 와봐야 알 수 있는 것 같는데, 한국내에 계시는 분들은 언론이나 정치권에 속으셔서 항상 한국을 낙후된 나라라고 생각하십니다만.. 한국만큼 잘 사는 나라도 별로 없습니다.)

다만 이 점을 제외하고라도 한국민이 상대적으로 빈곤함을 느끼는 것은, 주변국과 주요 외교대상국들 때문이겠지요.

주변국: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북한 (북한과는 언젠가 한 나라가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만..)
주요외교대상국: 위의 다섯나라, 독일, 동구권 유럽, 서구권 유럽, 동남아시아의 순서대로 되겠지요.

이 수많은 나라들 중에서 한국의 국력을 "완벽하게" 능가할 수 있는 나라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제 머릿속에서도 별로 생각나지 않는 군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

더군다나 군사력을 제외한다면 한국은 영국, 프랑스, 독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현실적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나라"로 유명해 진 것은 IMF 이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전에는 "후진국 치고 좀 잘사는 나라" 정도 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래는 한류열풍사랑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단교때 대만이 선진국들에게는 어떻게 대했던가요..
그리고 월드컵때 중국은 한국과는 다르게 식민지배의 치욕까지 안겨줬던 일본에겐 오히려 왜그리 관대했을까요..
아무리 치사하고 더러워도 나라가 강하면 그만큼 얻는게 너무나 많습니다.
외국나가면 대우부터가 틀려지지요..
앞으로는 나라를 강하게 만드는데 힘 좀 써주십시요..


외국에서 한국이 과연 얼마나 무시당하고 있길래 지금도 자국비하 글들을 써대고 있는 한국의 메이저 언론들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저는 수구꼴통인 한나라당에 있었던 손학규와 지금도 있는 이명박을 "별종"이라고 생각하며 호감을 숨길 수가 없네요.  이 둘은 수구 한나라당에서 이질적인 진보파이기 때문이지요.

감사합니다.



[출처 : http://blog.konayuki.kr/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