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스 혁신에 대해 지금까지 설명한 여러 글들 중 페이스 메이커에 대한 설명으로부터 바로 전 글인 스루풋에 대한 설명에 이르는 내용들은 제약이론(TOC)에 근거한 것이다.
효과적인 프로세스 혁신 기법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TOC는 프로세스 최적화를 위해 DBR(Drum-Buffer-Rope)이라는 핵심 개념을 적용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들을 이해했다면 DBR의 개념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DBR의 개념과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D : Drum
행진을 할 때 사람들은 드러머(Drummer)가 두드리는 드럼(Drum)의 박자에 맞추어 걷는다. 다시말해 드럼은 전체 행진의 속도를 결정하는 페이스 메이커인 것이다.
프로세스 상에서는 병목 공정이 전체의 속도를 결정하는 페이스 메이커이므로 드럼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앞서 설명한 글에서 예로 들었던 메트로놈, 산행을 하는 팀에서 가장 느리게 걷는 사람, 고속도로의 톨 게이트 등에 해당하는 것이다.
프로세스 상의 모든 기능들은 병목이 치는 드럼의 속도와 박자에 자신의 박자를 맞추어야 한다.
2) B: Buffer
대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드럼에 맞추어 행진하므로 드러머는 행진이 중단되지 않도록 일정한 속도로 계속 드럼을 두드려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드럼을 중단시킬 수 있는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프로세스 상에서는 드럼에 해당하는 병목의 작업이 끊이지 않게 해야만 프로세스가 중단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다. 앞 공정 중 어떤 하나의 문제로 병목의 작업이 중단되지 않게 하기 위해 병목 앞에 버퍼(Buffer)를 두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이 외에도 병목의 결함을 사전에 대비하거나 병목의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를 만드는 등의 노력으로 병목 중단을 방지 위험을 최소화 노력이 필요하다.
3) R : Rope
행진을 할 때 앞에 가는 사람들은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이 어떠한 보폭으로 걷는지를 볼 수가 없다. 걷는 속도와 박자는 드럼에 맞추지만 보폭의 크기가 다르게 되면 자칫하면 사람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게 된다. 이 간격은 특히 가장 느리게 걷는 사람과 그 사람 앞에 걷는 사람 사이가 가장 클 수밖에 없다.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맨 앞사람과 가장 느린 사람 두 사람을 로프(Rope)로 연결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서로의 보폭이 달라도 항상 일정한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
프로세스 상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병목 공정과 그 이후의 공정은 마치 로프로 연결해 놓은 것과 같이 병목의 속도에 맞추어 흐름을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
결국 프로세스 전체의 흐름에서 병목은 드럼을 두드려 속도를 결정하고(D : Drum) 병목의 앞 공정은 병목이 쉬지 않도록 버퍼를 형성하며(B : Buffer) 병목 이후의 공정은 병목과 일정한 속도를 맞추어 흐름이 이어지도록 하여(R : Rope) 프로세스 전체를 최적화하는 것이 DBR의 개념이다.
[출처 : 착한훈장]
'Academy II > TO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식지 발송 작업의 예로 배우는 프로세스 설계와 혁신 [3] (0) | 2013.05.20 |
---|---|
소식지 발송 작업의 예로 배우는 프로세스 설계와 혁신 [2] (0) | 2013.05.20 |
소식지 발송 작업의 예로 배우는 프로세스 설계와 혁신 [1] (0) | 2013.05.20 |
TOC를 포함한 프로세스 혁신 방법은 생산 외에도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0) | 2013.05.20 |
Throughput을 높이고 묶인 자산 규모와 운영비용 낭비를 최소화하라 (0) | 2013.05.20 |
데드타임과 재공 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치(Batch)를 활용하라 (0) | 2013.05.20 |
셀 생산 방식을 통한 데드타임 최소화와 생산 공정 최적화 (0) | 2013.05.20 |
버퍼(Buffer) - 병목의 데드타임(Dead Time) 최소화를 위한 완충지대 (0) | 2013.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