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학문에 힘써야
‘내가 들으니, 옛날에 배우는 사람들은 ‘자신을 위한 학문’을 했는데, 지금에 배우는 사람들은 ‘남을 위한 학문’을 한다고 한다. 자신을 위한 학문을 하면 성현(聖賢)에 이를 수 있지만, 남을 위한 학문을 하면 겨우 과거에 급제하여 명예나 취하고 녹이나 얻는 것을 꾀할 뿐이니, 어찌 잘못이 아니겠는가.’(고봉집). 우리는 왜 공부를 할까?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는 목적 그 자체로서의 공부와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공부가 있다.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성찰과 수양을 통해 스스로를 완성해 가는 공부가 전자라면, 진학이나 취업, 시험 합격 등을 위해서 공부하는 것은 후자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둘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공부일까? 물론 기본이 되는 공부는 전자지만, 후자라고 해서 꼭 열..
Academy III/Thinking
2016.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