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x)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분쟁 (7)
옮긴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공습을 이어가더니 지상군까지
투입해 가자지구를 유린하고 있습니다. 침략을 받은 쪽인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사상자 숫자는 1천 명을 넘었습니다.
뉴스페퍼민트는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을 짚어보고자 Vox가 색인 형식으로 정리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스라엘 정부의 대언론 전략을 다룬 기사를 소개했는데, 오늘은 주변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관계, 그리고 이스라엘이 많은 공을 들여 관리하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2.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나라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랍 국가는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 4개국입니다. 이들 모두 이스라엘과 과거에
전쟁을 치렀으며, 원칙적으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집트와 요르단이 이스라엘과 평화 조약을 맺고 있는
반면, 시리아와 레바논은 이스라엘과의 사이가 훨씬 좋지 않습니다.
이집트는 1978년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었는데, 이는 막대한
원조를 바탕으로 한 미국의 중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특히 평화 협정으로 홍해의 끝자락이자 이스라엘 남쪽에 위치한
시나이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을 금지해 분쟁의 소지를 줄였습니다. 시리아는 1967년 전쟁에서 빼앗긴 골란 고원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시리아는 역내에서 이스라엘의 주적이라 할 수 있는 이란의 든든한 우방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과 평화적인 공존을 모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는 무장 단체 헤즈볼라(hezbollah)의 본거지인 레바논 또한 이스라엘과의 공존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보입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정당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적대 정책과는 별개로 팔레스타인 난민들에 대한 시리아, 레바논의 처우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 난민에게 시민권을 주는 나라는 요르단 뿐이고, 시리아와 레바논에 있는 난민캠프의 상황은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은 이웃나라
이스라엘의 접경국은 아니지만 역내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로는 이란과 터키, 사우디아라비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선 이란은 아랍 지역의 반 이스라엘 정책을 이끄는 좌장 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란 지도자들은 나치의 유대인 홀로코스트가
사실이 아니라거나 이스라엘을 지도상에서 없애버려야 한다는 초강경 발언도 공공연히 합니다. 이란이 핵무기 보유에 집착하는 가장 큰
이유도 이스라엘이 (미국의 묵인 하에 사실상)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에 대한 억제력을 갖추기 위해서입니다.
이란은 반 이스라엘 투쟁의 선봉에 서 있는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그리고 시리아 정부에게 금전적, 군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최근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내전으로 아랍 여론의 뭇매를 맞자, 하마스는 시리아 정부와 갈라서기도 했습니다.
터키는 오랫동안 이스라엘과 별 마찰 없이 지내왔지만, 최근 이슬람 가치를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정의개발당 정권 하
에서 에르도안 총리가 팔레스타인을 적극 지지하면서 이스라엘과의 관계에 금이 갔습니다. 가자지구에 보내는 구호물자를 실은 터키
선적과 헬기를 이스라엘군이 공격하면서 양측의 관계가 크게 악화됐지만, 네타냐후 총리의 사과로 이 일은 일단락되기도 했습니다.
아랍연맹과 이슬람교 수니파 국가들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에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해 왔습니다. 이스라엘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진 않고 있지만,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사이가 워낙 나쁘기 때문에 ‘적의 적의 친구’라는 말처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이스라엘 정부와 필요한 경우 대화와 협력을 하기도 합니다.
14. 미국은 왜 이스라엘을 맹목적으로 감싸고 돌까?
미국이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보낸 자금은 총 120조 원, 지금도 매년 3조 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지금까지 발동한 거부권(veto)의 절반이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막는 데 쓰였습니다. 미국이 이렇게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이유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친이스라엘 유대인 단체의 엄청난 로비, 압도적으로 친 이스라엘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여론, 중동에서 가장 민주적인 정치체제를 갖춘 이스라엘이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명분이 뚜렷하다는 분석, 9.11 이후
이른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성전(Jihad)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해석 등 다양합니다.
이스라엘 건국
초기에는 미국과의 관계가 껄끄러운 적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1956년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수에즈 전쟁을 두고
이스라엘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냉전 시기 미국은 이스라엘을 중동 지역에 뻗치고 있는 소련의 영향력을 제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패막이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1973년 아랍 국가들의 갑작스런 침략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해준 뒤 양국의 관계는 어떤 혈맹보다도
탄탄해졌습니다.
미어시하이머(John Mearsheimer)와 월트(Stephen Walt) 교수의 논문 “친 이스라엘 로비”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우호를 돈독히 하는 단체 AIPAC(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의 막강한 영향력을 꼬집었다가, 미국 내 학계와 유대인 사회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Vox)
[출처 : http://newspeppermint.com/2014/07/28/israel_palestine-7/]
Why are the US and Israel so friendly?
That's a hugely controversial question. Though American support for Israel really is massive, including billions of dollars in aid and reliable diplomatic backing, experts disagree sharply on why. Some possibilities include deep support for Israel among the American public, the influence of the pro-Israel lobby, and American ideological affinity with the Middle East's most stable democracy.
The countries were not nearly so close in Israel's first decades. President Eisenhower was particularly hostile to Israel during the 1956 Suez War, which Israel, the U.K. and France fought against Egypt.
As the Cold War dragged on, the US came to view Israel as a key buffer against Soviet influence in the Middle East and supported it accordingly. The American-Israeli alliance didn't really cement until around 1973, when American aid helped save Israel from a surprise Arab invasion.
Since the Cold War, the foundation of the still-strong (and arguably stronger) relationship between the countries has obviously shifted. Some suggest that a common interest in fighting jihadism ties America to Israel, while others point to American leaders' ideological attachment to an embattled democracy. Perhaps the simplest explanation is that the American public has, for a long time, sympathized far more with Israel than Palestine:
One very controversial theory, advanced by Professors John Mearsheimer and Stephen Walt, credits the relationship to the power of the pro-Israel lobby, particularly the 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 (AIPAC). Critics of this theory argue that AIPAC isn't as strong as Walt and Mearsheimer think. AIPAC's early 2014 failure to secure one its longstanding top priorities, new sanctions on Iran, underscored the critics' point.
Regardless of the reasons for the "special relationship," American support for Israel really is quite extensive. The U.S. has given Israel $118 billion in aid over the years (about $3 billion per year nowadays). Half of all American UN Security Council vetoes ended resolutions critical of Israel.
[출처 : http://www.vox.com/cards/israel-palestine/united-states]
'Academy III > Thin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언론을 기레기라고 욕하는 진짜 이유 (0) | 2014.11.13 |
---|---|
채식이 더 동물을 죽인다? (0) | 2014.11.12 |
(Vox)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분쟁 (9) (0) | 2014.11.10 |
(Vox)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분쟁 (8) (0) | 2014.11.10 |
(Vox)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분쟁 (6) (0) | 2014.11.10 |
(Vox)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분쟁 (5) (0) | 2014.11.10 |
(Vox)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분쟁 (4) (0) | 2014.11.10 |
(Vox)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분쟁 (3) (0) | 2014.11.10 |